"시나이 산의 언약: 도덕의 기초가 되다"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따르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히브리 민족을 이끌고 나온 지도자 모세는 시나이 산에 올라가 40일 금식 기도 끝에 하나님으로부터 두 개의 돌판을 받습니다. 여기에는 십계명이라 불리는 10가지 계율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종교적 계명부터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윤리적 계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은 단순한 종교 규칙을 넘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유일신 신앙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고대 함무라비 법전과 달리, 왕이나 제사장도 예외 없이 지켜야 할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도덕법으로서 서구 법률과 윤리 의식의 근간을 형성했습니다. 신 앞에서의 만인의 평등과 정의를 선포한 고대의 헌법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