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라 (성천)

"박해를 피해 떠난 여정, 문명의 시작이 되다"

622년 메카 탈출

🌙 이슬람 역사의 기원: 622년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고향 메카에서 유일신 알라를 전파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극심한 박해와 암살 위협을 받았습니다. 622년, 그는 추종자들을 이끌고 북쪽의 야스리브(후의 메디나)로 위험한 탈출을 감행합니다. 이 사건을 히즈라(Hijra, 이주)라고 부르며, 이슬람 역법(히즈라력)의 원년(1년)으로 삼습니다.

📚 종교에서 국가로

히즈라는 단순한 도피가 아니었습니다. 혈연 중심의 부족 사회를 벗어나, 신앙으로 뭉친 새로운 공동체 '움마(Ummah)'를 건설한 건국 사건이었습니다. 무함마드는 메디나에서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 지도자로서 헌법(메디나 헌장)을 만들고 사회 기틀을 다졌습니다. 이슬람이 단순한 신앙을 넘어 거대한 제국과 문명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바로 이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