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개

"학습된 본능: 종소리만 들어도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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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준비 완료: 개, 음식, 종

🧪 마음을 조건화하다: 고전적 조건형성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는 소화 연구 도중 우연히, 실험실의 개들이 밥을 주는 연구원의 발소리만 들려도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를 체계화하여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원래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던 중립 자극(종소리)이 생존과 직결된 무조건 자극(음식)과 반복적으로 짝지어지면, 나중에는 종소리만으로도 생리적 반응(침)을 유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무의식적 학습과 트라우마

이 이론은 인간의 행동과 감정이 어떻게 후천적으로 학습되는지 설명합니다. 레몬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 큰 사고를 당한 장소 근처만 가도 심장이 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심지어 공포 마케팅이나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도 이 원리를 이용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조건 자극에 둘러싸여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