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을 살리기 위해 1명을 희생할 것인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전차)가 인부 5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선로 변경 레버 옆에 서 있습니다. 레버를 당기면 전차는 다른 선로로 가지만, 그곳에는 인부 1명이 있습니다. 당신은 레버를 당기시겠습니까? 5명을 죽게 내버려 둘 것인가, 아니면 내가 직접 1명을 죽일 것인가.
제러미 벤담 같은 공리주의자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합니다. 5명의 목숨이 1명의 목숨보다 가치 있기에, 레버를 당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입니다. 감정적으로 힘들더라도 계산된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죠.
임마누엘 칸트의 의무론은 도덕이 결과가 아닌 행위 자체의 정당성에 있다고 봅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 결과가 어떻든 본질적으로 살인입니다. 레버를 당기는 순간 당신은 살인의 주체가 됩니다. 따라서 비극적이더라도 개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