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예수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했습니다. 그는 빵을 떼어 주며 "이것은 내 몸이다", 포도주를 주며 "이것은 죄 사함을 위해 흘리는 나의 피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의 제사 제도를 완성하고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여는 성찬식(Eucharist)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식사 도중 예수는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예고하며 가룟 유다의 배신을 드러냈습니다.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은 바로 이 충격적인 발언 직후 제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포착한 것입니다. 배신조차도 신의 섭리 안에 있음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기독교 예술의 절정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