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마음의 주인이 아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님을 밝혔고 다윈이 인간이 동물의 후손임을 밝혔다면, 프로이트는 "인간의 이성은 감정과 본능의 노예"임을 밝혀 인간의 자존심에 세 번째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거대한 빙산에 비유했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10%의 의식보다, 수면 아래 잠긴 90%의 무의식이 우리의 행동과 성격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마음을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는 야수 같은 '이드(Id)', 도덕과 양심을 따르려는 엄격한 '초자아(Superego)',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자아(Ego)'입니다. 정신 질환이나 꿈, 말실수는 이 세 가지 힘의 균형이 깨지거나 억압된 무의식이 튀어나오는 현상입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현대 심리 치료와 예술,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