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우스의 배

"모든 부품을 교체해도 여전히 같은 배인가?"

상태: 낡은 나무 판자 (0% 교체)

⛵ 아이덴티티(Identity)란 무엇인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테세우스가 타고 온 배를 아테네 시민들은 오랫동안 보존했습니다. 판자가 썩으면 떼어내고 새 판자로 교체했죠. 세월이 흘러 원래의 나무 조각은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새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배는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다른 배가 된 것일까요?

🧱 물질인가, 형상인가?

이 역설은 '존재의 동일성'을 묻습니다. 만약 '물질'이 본질이라면 이 배는 가짜입니다. 하지만 '구조와 기능(형상)'이 본질이라면 여전히 진짜입니다. 더 복잡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떼어낸 낡은 판자를 버리지 않고 모아서 조립해 두 번째 배를 만들었다면, 둘 중 어느 것이 '진짜' 테세우스의 배일까요? 물질적 연속성을 가진 낡은 배일까요, 기능적 연속성을 가진 새 배일까요?

🧩 나라는 존재의 연속성

이는 곧 인간에 대한 질문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는 7년마다 대부분 새로운 세포로 바뀝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물질적으로 다릅니다. 기억을 잃거나 성격이 완전히 변한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있을까요? 테세우스의 배는 '나'라는 자아의 정체성이 육체에 있는지, 기억과 정신의 연속성에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